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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이용자 서비스`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7-06-09 02:01 게재일 2017-06-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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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사전실험 마치고<br>세계 3번째 연구지원 돌입

`꿈의 빛`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세계에서 3번째로 이용자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운전 및 사전실험을 종료하고 8일부터 본격적으로 일반 이용자 연구지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가속한 전자에서 나오는 방사광으로 물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대형 기초과학연구시설이다.

펨토초(1천조 분의 1초) 동안 X선을 발생시켜 원자 또는 분자, 살아있는 세포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국내 과학기술(SCI) 논문 가운데 약 1%가 방사광가속기 연구를 통해 배출된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과 일본에 이은 세계 3번째로 구축됐다.

3세대 방사광가속기 대비 1억배의 밝기와 1천배의 시간분해능을 갖고 있다. 특히 가속기에서 발생되는 X선 레이저는 25펨토초로, 미국(177펨토초), 일본(250펨토초)보다 뛰어난 세계 최고의 시간 정밀도를 지니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에너지(2.1~3KeV) 대역의 X선 레이저를 제공한다.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지난 2월 수요조사 결과 접수된 25개 과제 중 8개 과제를 상반기에 지원할 계획이다. 첫번째 실험은 한국-스웨덴 공동의 `물(water) 분자구조 변화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다수실험을 동시에 수행하기 어렵고, 실험난이도가 높아 전략적 활용이 중요하다. 따라서, 운영 초기에는 학문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유망분야 중 한국이 선점할 수 있는 펨토초 시분해 등 4세대 가속기로만 가능한 7대 중점 연구분야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뿐 아니라, 신약개발, 나노,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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