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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7월 정기 인사에 관심 고조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7-06-08 02:01 게재일 2017-06-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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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명예퇴임 접수 마감<BR>정기 인사작업 본격 착수<BR>3급 인사단행 여부 등 촉각

포항시 7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인사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조직개편안에 따라 기존 본청 5개 국에서 6개 국으로 확대된데다 현직 4급 2명이 명예퇴직 신청서를 접수함에 따라 3명의 4급 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포항시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의 정원기준 관련 법규 개정으로 3급을 2명까지 인사할 수 있어 3급 인사 여부에 따라 대규모 승진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어 공직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항시는 오는 10일 명예퇴임 신청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기 인사작업에 돌입한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명예퇴직신청서 접수 마감(10일)을 앞두고 현재 구청장과 국장 등 2명이 명예퇴직신청을 했다.

또한 포항시는 행정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7 행정기구 개편` 조례안을 마련, 지난달 18일 포항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

조직개편안은 기존 복지환경국의 환경식품과, 도시안전국 도시녹지과, 공원녹지사업소 업무를 통합한 환경녹지국을 신설함에 따라 국이 하나 더 늘어났다. 본청 조직은 기존 1본부 4국 3관 24개과 5사업소에서 1본부 5국 3관 26과 4사업소로 변경된다.

이번 최소 3명의 승진 인사가 예정된 가운데 3급 인사가 단행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개정된 법령에 따라 포항시는 정원외 3급 `전문 임기제 공무원`을 둘 수 있고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사무특례 및 행정수요, 기획 조정기능 강화 등을 목적으로 1명의 국장을 3급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장이 3급 자리를 현임 4급 가운데서 전격적으로 발탁할 경우 4급 승진 인사 대상이 최대 5명으로 늘어나 만성적인 인사적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장 1명을 3급으로 승진시키기 위해서는 4급 경력 3년 이상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현재 포항시 국장 가운데 1명이 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급 정무직의 경우 정기 인사와 관계없이 시장이 포항시청 공무원 또는 외부인사 가운데서 수시로 발탁할 수 있다. 이 자리는 포항시장이 공직 실무 또는 정무적 능력 가운데 어느 부분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무적 능력이 중시되어야 한다는 제안과 함께 원활한 시정 추진을 위해 공직자 출신이 더 효율적이란 지적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3급 인사는 전적으로 시장님이 결정할 사항이다. 현재 4급 현직 가운데 3급 승진은 심사 대상자가 적어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3급 정무직은 변수가 많다”며 “어느 경우든 현직 국장급 발탁 인사가 되면 만성적인 인사 적체의 숨통을 틀 수 있고 공직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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