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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로 젊음의 거리` 조성 박차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7-06-01 02:01 게재일 2017-06-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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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상대동 일원 주점거리<bR>가로환경개선사업 등 추진<bR>도시재생사업으로 재탄생<bR>개성적 문화거리 만들기로
▲ 31일 포항시 남구 상대동주민센터 앞 버스킹무대에서 열린 `상대로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 수년 간 `빠사(파리바게트 사거리)` 혹은 `쌍사(쌍용사거리)`로 불리던 포항 상대동 일원 주점거리가 `상대로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한다.

포항시는 31일 남구 상대동주민센터 앞 버스킹무대에서 `상대로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강덕 시장, 문명호 시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는 젊은층의 유입은 많지만 정체성 없이 단순한 유흥가로 형성된 거리를 개성있는 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해 대잠폐철도부지 입구에서 상대삼거리 1.57㎞ 구간에 가로환경개선사업과 유해환경개선사업,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2016년 경북도 토탈공공디자인 시범사업공모 및 한전 지중화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74억원을 들여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포항시의 역점시책인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와 `도시재창조 프로젝트`가 연계돼 시민들에게 문화공간,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전체 3개 구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차도블럭포장, 부분인도확장, 가로등 신설 등 지중화사업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만들 방침이다. 또 전 구간 이면도로에는 CCTV, 로고젝트, 비콘 등 범죄예방시설물을 설치하고 골목길 정비, 방범초소 정비 등 범죄예방디자인사업을 시행하여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든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부작용으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 방지를 위해 상생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상대로 젊음의 거리가 조성되면 기존 쌍용사거리의 단순한 주점거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생동감 있는 건전한 문화거리로 탈바꿈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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