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체험장소로 각광
【상주】 상주시 남원동에서 조성한 개운천(낙양교~연원교) 1.5km 구간 뽕나무 길에 오디가 까맣게 열려 주민들의 체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도에 150주를 심어 만든 뽕나무 길은 그동안 제초작업과 더불어 두엄과 농약 살포 등 비배관리를 철저히 해 최근 오디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특히 이 뽕나무는 뽕잎을 채취하는 품종이 아니라 오디 전용 품종이라 오디를 잘 모르고 자란 어린이나 젊은 세대들에게는 좋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되고 있으며, 나이 든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장소가 되고 있다.
오디는 맛이 매우 달콤하고 영양분도 풍부해 양잠업이 성하던 60~70년대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겨 먹었으며 입술이 새카맣게 변하는 아련한 추억도 있다.
전병순 남원동장은 “개운천 뽕나무 길을 찾으면 누구나 적당한 양의 오디를 따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뽕잎 새순을 무단으로 채취하는 행위는 삼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