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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피해자 치유 위한 `다링농장` 개장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7-05-15 02:01 게재일 2017-05-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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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피해자지원센터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나주영)가 범죄피해로 인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공간을 조성했다.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최근 포항보호관찰소(소장 권우택), 농협중앙회 포항시지부(지부장 최병문)와 함께 범죄피해자 및 가족의 치유를 위한 `다링농장`을 개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개장한 농장은 피해자와 가족들이 생활에 친숙한 야채들을 키우면서 수확하는 보람을 느끼게 해 집밖으로 나올 수 있는 계기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전체 397㎡ 면적 중 약 265㎡에는 고구마를 심어 피해자가정은 물론 지역 아동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난해도 고구마 약 70박스(10kg)를 수확해 피해자가정은 물론 지역아동센터 50여 곳에 전달하기도 했다.

범죄로 인한 피해자들은 신체적 피해를 비롯해 경제적 피해도 심각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피해자 본인 또는 가족들만이 감당해야 하는 심리·정서적 고통이 있어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나주영 이사장은 “당장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긴 시간을 두고 우리는 그들이 웃을 수 있을 때 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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