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상가·영일대북부시장<BR>이용객들 주차불편 호소에<BR>市, 사설주차장 등과 협약 <BR>물품 구매 땐 주차권 증정
포항시가 중소기업청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중앙상가, 영일대북부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주차문제 해소에 나선다.
시는 최근 중소기업청의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지원받은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일대북부시장과 포항 중앙상가 인근 사설주차장과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앙상가와 영일대북부시장은 높은 지가로 인해 공영주차장 건립이 불가능해 방문 고객들이 시장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호소해 왔다.
특히 시장명칭을 영일대북부시장으로 변경한 북부시장은 `아구, 물회, 막회` 등을 이용한 먹거리를 특화해 `물회의 원조시장`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으나 공영주차장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일대북부시장 이용객은 좋은선린요양병원 주차장을, 중앙상가 이용객은 성신주차장 등 상가 인근 10개 사설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장 내 점포에서 일정금액 이상의 물건을 구입한 고객은 이용 점포에서 주차권을 받을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시에서도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번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주차문제가 다소나마 해결돼 침체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주차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시설현대화 사업 등 65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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