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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시내 순환버스 결론은?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7-04-05 02:01 게재일 2017-04-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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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추경 소요예산 28억 요청<BR>이번달 의회 승인되면<BR>내달 사업자 선정 연말 운행<BR>시민들 찬반논란에 결과 주목
▲ 상주 시내버스 운행 모습. /상주시 제공

【상주】 시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시내 순환버스 도입과 관련, 상주시가 소요예산 28억원을 177회 임시회 1회 추경(안)에 승인 요청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가 최종 확정한 순환버스 노선은 터미널~신봉삼거리~상주고등~서문사거리~우방APT~상주여고~체육진흥센터~6주공~축협사거리~상산전자공고~만산삼거리~이마트~터미널 노선이다.

특히 이 노선에 대해 양방향으로 버스 각 6대씩 총 12대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이와는 별도로 터미널~경북대 구간은 버스 1대를 배치해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읍면 노선개편 차량증차 3대분과 운송경비를 포함해 버스구입비 17대분 17억8천만원, 운송경비 8억1천100만원, 부대경비 2억8천만원 등이다.

순환버스 도입 추진일정은 이번달 의회에서 예산승인이 되면 5월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차량과 인력을 확충해 올 하반기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택시와 버스업계에서는 적자로 운영되는 현 시점에서 순환버스까지 운행하면 엄청난 영업손실로 폐업을 해야 할 처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다 상당수 시민들도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일부 의회 의원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예산 승인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상주시는 택시업계의 입장은 이해는 되지만 해마다 500여 명의 인구가 줄고 있는 반면, 자동차는 1천500여 대씩 증가해 교통난이 더욱 심각해 지고 있어 시민 81.4%가 순환버스 운행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순환버스 도입과 병행해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택시의 실질적인 감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택시업계와 협의해 나가는 한편, 100원 희망 택시 운영대상을 1.5㎞ 이상 마을에서 500m 이상 마을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순환버스 도입은 증가하는 차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없는 현실에서 오랜 기간 고민하고 준비해 온 사안”이라며 “다수 시민들의 교통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회의 승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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