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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홀린 유니버셜발레단 `지젤` 공연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7-03-31 02:01 게재일 2017-03-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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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애절한 연기에 푹 빠져<BR>문화회관 대공연장서 상영
▲ `지젤(Giselle)` 상영 홍보 팸플릿.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시가 최근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유니버셜발레단의 `지젤(Giselle)`을 상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상영은 우수 예술 문화의 향유 기회를 확대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하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영상화 사업 `Sac on Screen`의 하나로 마련됐다.

`Sac on Screen`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오페라, 발레, 연극, 뮤지컬, 클래식 음악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서울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지방의 관객들에게도 전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상주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공모 신청한 이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매월 `문화가 있는 날`(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회관 스크린을 통해 우수 공연 영상을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상영한 `지젤`은 클래식 발레 중에서도 드라마틱 발레라고 불릴 만큼 1막과 2막이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작품이다.

특히 여주인공 지젤은 1막 전반부까지는 사랑에 빠진 순박하고 발랄한 시골 소녀로, 1막 후반부에는 애인의 배신 앞에서 오열하며 광란으로 치닫는 여인으로, 2막에서는 죽은 영혼이 되어 애인을 향한 숭고한 사랑을 지키는 가련한 윌리로 캐릭터의 3단 변화를 일어키고 있다.

발레 `지젤`은 `백조의 호수`와 더불어 탄탄한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돼 `국민발레`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여주인공 `지젤`의 극적인 캐릭터변화, 푸른 달빛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24명 윌리들의 군무, 주인공의 애절한 드라마 등은 관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시민들의 문화격차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수준 높은 작품과 우수 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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