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號, 담금질 돌입
오는 5월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47)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창의력`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19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선수들이 아직 틀에 박힌 축구를 하고 있다”라며 “창의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에콰도르, 온두라스, 잠비아를 상대로 치르는 `2017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대회`를 위해 이날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U-20 월드컵의 테스트 이벤트이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둔 `최종 모의고사`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본선 무대에 나설 최종엔트리 21명의 윤곽을 잡을 예정이다.
신 감독은 “오늘 소집하고 나서 선수단 미팅에서 `즐기면서 축구를 하지 않는 선수는 최종엔트리에 뽑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라며 “본선 무대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죽음의 조`에 포함됐지만, 지금이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즐기면서 창의력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한 것에 대해선 “주변에서 어려운 조 편성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부터 단단히 준비하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도 `할 수 있다`라고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조별리그 상대가 쉬우면 16강 이후부터 만날 강팀들에 대해 선수들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다”라며 “조별리그부터 강팀을 만나면 나중에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될 팀들이 쉽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4개국 대회를 앞둔 소감에 대해서도 “기존에 뛰었던 선수와 새로 뽑은 선수의 조화에 역점을 두겠다”라며 “새로 뽑힌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