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서 답변<BR>호미반도권만의 특화상품 등 지역활성화 주력
포항시가 구룡포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장기적인 관광정책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7일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에 출석해 김일만 의원의 “구룡포항과 주변 지역이 가진 관광·역사 자원을 연계한 로드맵을 작성해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구룡포는 한반도 동남부의 수산 전진 기지로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외부 관광객을 대거 유입할 관광자원의 연계선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조성(58㎞) △국립등대박물관의 현대화 사업 △구룡포 해수욕장 특화거리 조성 △구룡포 문화예술 특화 프로젝트 사업 등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호미반도권만의 특화되고 차별성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잘 구비된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겠다. 구룡포의 역사, 생태자원 등 특별한 장소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공공예술 문화 컨텐츠를 개발해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이 시장은 박희정 의원의 `포항사랑 상품권의 2차 발행을 중지하고, 제도 개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상품권을 유통시키면서 조례개정을 통한 제도 개선도 가능하다는 취지로 2차 발행의 불가피성을 의회에 사전 보고했다”면서 “행정자치부에서 자치단체의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법령을 검토하고 있으므로, 그 결과에 따라 (부정유통)환수방안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301만~400만원 구매자 4천268명 중, 전액을 사용한 사람은 593명이다. 이들은 보석 및 침구류 등 고가 제품을 구입하거나 외상 거래대금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상품권 발행의 목적과는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에서 지급하는 출산 장려금, 각종 포상금 및 시상금 등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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