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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은 반드시 우리가 가져간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7-03-08 02:01 게재일 2017-03-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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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프로농구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앞둔 3개 팀 감독들 출사표
▲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왼쪽부터), 박하나,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강아정,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박혜진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부터 시작하는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3개 팀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2, 3위인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청주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은 저마다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가기를 기원했고, 임근배 감독과 안덕수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고 우리은행과 멋진 대결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매년 하는 말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진을 다빼고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겠다. 어느 쪽과 챔피언결정전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할 수 없다. 삼성생명은 빠른 공수전환이 돋보이고 국민은행은 역시 박지수가 있어서 높이가 부담스럽다. 그러나 이미 정규리그에서 7라운드까지 하면서 팀들의 전력은 서로 다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어느 팀이 올라오기를 바라는 것보다 정규리그 경기를 잘 분석해서 우리 경기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님이나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님 모두 여자농구에 오신지 얼마 안 됐는데 금방 팀을 만들어내시는 것을 보면서 역시 좋은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누가 올라오시든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우승할 경우 공약은 역시 휴가다. 선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휴가인데 삼성생명에서 3개월을 준다고 하시니 그거보다는 하루라도 더 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4년 만에 올라간 플레이오프기 때문에 어렵게 찾아온기회를 살려 챔피언결정전에 나가겠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고 하루라도 더 쉬고 우리은행과 맞붙어야 한다. 국민은행은 역시 높이가 강점인데 우리 선수들이 완벽하지는 못해도 박지수를 웬만큼 막을 수 있다고 보고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 박지수가 득점은 어느 정도 할 것이라고 보지만 리바운드나 팀 사기에 영향을주는 블록슛 등을 주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김한별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는 모비스 코치를 할 때 선수로 함께 있었는데 그때부터 워낙 성실했다.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면 위 감독과 멋진 대결을 한번 해보고 싶다.

우승 공약은 휴가다. 우승하면 석 달 정도 휴가를 주겠다.

◇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 어려운 시기도 겪으면서 3위로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플레이오프 상대인 삼성은 공수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 공격이 잘 돼야 상대 속공 기회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정규리그 막판으로 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박지수에게는 평균 15점, 10리바운드정도를 기대한다. 김보미에게도 좋은 활약을 바라고 있으며 박지수에 대한 견제가 심할 것이기 때문에 정미란, 김수연도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삼성생명과 정규리그에서는 꼭 마지막에 실책 등으로 자멸했기 때문에 역시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본적인 면에 충실하도록 준비하겠다.

우승 공약은 제가 닮은 사람(오승환·최경주·이혁재 등)이 많다고 하니 그런 분들의 복장을 재미있게 해서 나와보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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