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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국회의원 재보선(상주·군위·의성·청송) 한국·바른당 공천경쟁 치열

곽인규·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2-21 02:01 게재일 2017-02-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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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들 발빠른 행보<BR>광역·기초 주자들도 분주

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선점 경쟁이 뜨겁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서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공천을 놓고 눈치 경쟁이 치열하다.

20일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이 상주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2 재보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사장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역의 자존심을 지키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4.12 재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나라와 지역이 빨리 안정되고 잘살기 위해서는 진정한 소통과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재원 전 정무수석도 자유한국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틈틈이 지역구를 찾아 유권자들과 접촉하는 등 사실상 꾸준히 재보선 선거에 대비해 왔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김종태 후보와 접전을 벌여 고배를 마셨던 성윤환 전 의원도 재기를 노리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성 전 의원은 내심 자유한국당 공천을 바라고 있으나, 바른정당 합류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경북지역 바른정당 핵심관계자는 “박 전 사장이 한국당으로 공천을 신청했기 때문에, 성 전 의원의 영입에 적극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새로운 인물도 가세했다. 의성 출신인 김진욱 울진경찰서장이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했다. 김 전 서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진영에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훈민정음해례본 상주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익기 씨는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해 지역에서 보관하겠다”며 출마의지를 보였으며, 더불어민주당 당협위원장인 김영태 토리식품 대표도 재보선 선거 출마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광역·기초의원 재보선도 후끈

대구와 경북에서는 광역 의원 1곳·기초의원 4곳의 재보선도 함께 치러진다.

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대구 수성구제3선거구에는 20일 오후 6시 현재 5명의 예비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시완(59) 대구시당 소상공인특별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바른정당에서는 전경원(44) 수성을 정무조직위원장과 곽기철(52) (주)지우 대표이사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 무소속으로 정용(57) 전 영남일보 객원기자와 최기원(55) 전 수성구의회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대구와 경북의 기초의원 재보선은 모두 4곳에서 치러진다. 대구 달서구 사선거구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진환(53) 씨와 무소속 이관석(58) 영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이사가 등록을 마쳤다.

경북 칠곡 나선거구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노리고 김세균(56) 전 경상북도의용소방대연합회 부회장과 이현우(43) (주)뉴부림관광 대표이사가 경쟁 중이다. 무소속 이상승(45) 민주평화통일칠곡군협의회 자문위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 군위군 가선거구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노린 3명의 예비후보가 나온 상태다. 김교목(56) 전 새누리당 경북도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화섭(62) 농촌지도자 군위읍 회장, 김휘찬(66) 군위읍 청년회 초대회장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미시 사선거구에는 이날까지 예비후보 등록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최경동 전 선산농협조합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인규·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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