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사회인 야구동호인 리그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3일 울릉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울릉군수기 사회인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UBC 팀이 쿨잼스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울릉군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조정록) 주관, 울릉군체육회 주최, 울릉군 후원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독도수비대, UBC, 볼보이즈, 쿨잼스 등 4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에서 UBC 팀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치고 쿨잼스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울릉군수기 트로피를 획득했다. 3·4위전에서는 독도수비대 팀이 볼보이즈 팀을 이겨 3위를 기록했다. 개인 MVP에는 UBC 팀의 이상윤 선수가 선정됐다.
울릉도는 전용 야구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동호인들의 열정으로 보조경기장을 활용해 주말마다 리그전을 개최해왔다. 이들은 경북도민체육대회,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호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단합하고 울릉도를 알리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더 많은 군민이 참여하는 건강한 경기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 사회인 야구팀은 연중 리그전을 통해 실력을 다지며 전국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