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식민지 개척 시대에 몇 개 식민지를 가졌을 뿐 침략자가 아니다. 중국 난징학살은 거짓이며, 조선 위안부도 강제동원한 증거가 없다. 아베 총리는 장기집권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에 살고 있는 중국 교포들이 “일본은 좋지만 APA호텔의 모토야는 싫다”란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에 극우 일본인들이 맞불시위를 하고, 경찰이 중간에 끼어 충돌을 막았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인들의 시위는 크게 보도하면서 일본 시위대가 “중국으로 돌아가라!” 외치며 욕설을 퍼부은 사실은 일제히 입을 닫았다.
일본에 사는 거류민단 대표들이 최근 한국 외무장관과 국회의원들을 만나 하소연을 했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에 가는 바람에 5, 6년간 고생 많이 했다. 일본 고객들이 우리 가게에 오지 않았다. 근래 관계가 조금씩 좋아지는데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 때문에 또 장사가 안 된다. 제발 부탁이다. 소녀상 좀 옮겨달라”고 했다. “닭의 목을 쳐서 원숭이를 길들인다”는 중국 고사가 있는데 일본은 재일 동포를 압박해서 한국 정부를 길들이려 한다. 중국은 한국에 보복을 해서 사드를 들여오려는 미국을 훈계하고 북한은 남한을 볼모로 미국에 핵위협을 가한다.
한국은 이래저래 `닭모가지 신세`다. 한국은 왜 이렇게 `만만한 나라`가 되어서 이리저리 휘둘리나. 작은 나라도 국민이 단결하면 힘이 생기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대선 주자들이 호남에 목을 매는 것은 `결속과 몰표`가 있기 때문이다. 영남은 `등 잘 돌리는 체질` 탓에 `표힘`도 없다. 국론이 4분5열되니 외국들이 멱살을 잡고 흔든다. 한국은 힘 없는 나라가 아닌데 마음이 흩어져서 국력도 분산되니, 남들이 `홍어 뭣`으로 본다.
태극기 집회에 맞서서 인공기 집회가 나타날까 걱정될 정도다.
/서동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