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가수 중에는 비틀즈, 클리프 리차드,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가수 엘비스 프레슬리는 그 다이나믹한 몸짓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장년층은 물론 현대의 젊은이들에게도 전설적으로 알려진 가수이다.
그의 수백곡 히트작 중 하나로 `It`s Now or Never`라는 노래가 있다. 이탈리아 민요 `오 솔레 미오(오 나의 태양)`라는 노래를 번안한 곡으로 엘비스의 데뷔 시절인 1960년에 발표해 250만장의 LP판이 팔린 공전의 히트작이었다.
“나는 당신에게 반했어요. 지금 저에게 사랑을 주세요. 바로 지금 아니면 영원히 사랑이 안올 수도 있어요 (Now or Never)”라고 애인에게 구애하는 가사는 30분만에 완성됐다고 한다.
전국을 반년째 강타하고 있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는 한국을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먼저 대내적으로 경제 활성화를 해야 하는 숙제와 함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쇄국정책으로 인해 무역과 경제협력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는 각종 경제블록에서 미국을 탈퇴시키면서 무역에 의존하는 나라들에게 큰 위협을 주고 있다.
또 대외로는 중국, 일본의 각종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은 사드배치를 구실로 경제적 보복을 하고 유커라는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으며, 일본은 소녀상을 둘러싼 트집과 독도는 자기땅이라며 정식으로 교과서에 올리겠다고 결정해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최순실 사태로 대통령 탄핵이 어지럽게 진행되고 있고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 태극기집회로 이념이 충돌, 사회적 분열의 조짐도 보인다.
최우방인 미국의 외교정책이 급변하고 그 영향으로 인해 경제가 소용돌이 치게 되는 상황에서 국가를 이끌 최고 사령탑의 부재는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더이상 시간을 끌수 없는 상황이다.
`Now or Never`! 지금 우리가 국가위기를 구할 확실하고 신속한 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대통령 탄핵문제도 신속한 결론이 필요하고 빨리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다.
조금 시야를 좁혀서 우리 지역의 연구중심 대학인 포스텍을 생각해 보자.
포스텍은 지난 30년 꾸준히 국내 대표적인 엘리트 대학으로서 서울대, 카이스트와 삼각구도를 유지하며 200개가 넘는 한국 대학을 이끌어온 대학이었다.
대학을 선택하는 선호도에서 수도권 대학에 밀리지 않으면서 지역의 프라이드를 지켜주는 대학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대학 선호도 경쟁에서 그동안의 위상을 지키는 것에 적신호가 켜졌다.
20여 년전 비슷한 위기가 있었을 때 `수퍼텍`이란 그룹이 있었다.
전국을 발로 뛰며 포스텍의 우월성을 알리는 교수 자발 홍보 및 포스텍의 정체성 확립 그룹이었고 교직원, 학생들의 단합된 정신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큰 성과를 가져왔다.
수퍼텍 정신의 재건이 바로 지금 포스텍에는 필요하다.
포스코는 현 회장의 재임결정으로 지나친 경영다각화로 저하됐던 경쟁력을 다시 정리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의 제2막에 들어섰다.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다각화로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나선 포스코도 `Now or Never`의 정신으로 새로운 제 2막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포스코, 포스텍.
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 세 개의 개념은 아마도 `Now or Never`의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이 위기이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기회는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 Now or N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