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천m 이어 1천500m서도 1위
김보름은 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3회 스프린트 및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겸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 여자 1,500m 경기에서 2분02초53으로 결승선을 통과, 박지우(2분03초22·의정부여고)를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노선영(한국체대)이 갖고 있던 대회 기록(2분03초25)도 경신했다.
전날 3,000m에서 1위를 차지해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한 김보름은 1,500m까지 석권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라 장거리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7조에서 박지우와 경쟁한 김보름은 인코스에서 출발해 첫 300m 구간을 27초87, 7위의 성적으로 주파했다.
스타트는 다소 느렸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스퍼트를 올렸다.
그는 700m구간을 5위, 1,100m 구간을 2위의 기록으로 끊은 뒤 마지막 400m에서 1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김민선(서문여고)이 39초 49로 1위, 박승희(스포츠토토)가 39초 50으로 2위에 올랐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5초32로 1위, 양승용(고려대)이 35초91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