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회의원직 사퇴카드 고려” 배수진<bR>친박 “4차 담화문 통해 퇴진 시점 명시 노력”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9일)을 앞두고 여야가 총력전 태세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무소속까지 포함해 172명의 찬성표를 확보했다고 보고, 새누리당 비주류 28명의 찬성표를 끌어내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퇴진에 대한 여야 합의는 있지도, 있을 수도 없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로지 민심과 양심에 따라 탄핵 대열에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야3당은 “협상은 없다”며 비주류 탄핵안 찬성 표결을 독려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일일 비상 의원총회와 100시간 연속 팟캐스트, 국회 앞 촛불집회를 통한 표 단속에 나섰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배수진으로 `의원직 사퇴`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추 대표는 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 부결과 관련해) 국회 해산을 포함한 여러 책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추 대표는 “당내에서는 이미 국회를 우리 스스로 해산하자는 각오로 탄핵 표결에 임한다는 의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9일 탄핵 표결 때까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릴레이 무제한토론`을 벌인다. 또 9일까지 매일 긴급의원총회와 국회 본청 앞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에서도 9일까지 탄핵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새누리당 비주류도 지난 4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일정을 밝히는 것과 무관하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비주류는 5일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참여 의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친박계는 박 대통령이 4차 담화문을 통해 퇴진시점을 명시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비주류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몰입하고 있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