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BR>이순동 시의원 주장
1천400억원이 투입된 포항운하 개발이 `빛 좋은 개살구`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항시의회 이순동 시의원은 21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포항시가 자랑하며 내걸었던 워터파크, 테마파크, 호텔, 수변 상가 등을 신축할 유원지 부지 조성사업은 아예 시작도 못하고 크루즈 사업이라는 명목만 근근히 유지한 채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황량한 벌판으로 지금까지 방치돼 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대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포항운하 사업과 같이 전시성 사업에서 피해를 받고 있는 시민들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포항시가 추진하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어 이 의원은 “포항시는 더욱 철저한 사업성에 대한 검토, 지역민에게 끼치는 영향, 주변 환경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수십 번, 아니 수백 번의 검토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진정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시민들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 외곽 지역 위주 도시개발에만 편중하지 말고 다각적이고 현실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차동찬 시의원이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한 제안과 함께 날로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부합되는 복지직 공무원에 대한 합리적인 인사추진`에 대해 발언했고, 김성조 시의원은 `학교 운동장에 깔린 우레탄트랙과 인조잔디구장의 중금속 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교체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고 오는 25일까지 `포항시 포상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26개의 조례안 및 동의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