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포 등…300여일 후 발송 <BR>훗날 다시 만나는 추억 선사
【예천】 예천군과 예천우체국이 예천 관광 8경 중 `제1경 회룡포 제1전망대`와 `제2경 삼강주막` 두 곳에 느린우체통<사진>을 설치하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천하명당 회룡포 제1전망대에 설치된 우체통의 편지는 350도 돌아가는 물돌이의 기운을 담아 350일 동안 보관한 뒤 발송하게 되며, 삼강주막의 편지는 삼강주막에 숨은 보물 3가지인 주막, 회화나무, 낙동강 물줄기의 영험한 기운을 담아 333일 뒤에 보내게 된다.
특히, 예천군은 느린우체통을 위해 예천관광8경 엽서와 필기구를 비치해, 회룡포와 삼강주막을 찾는 관광객들이 별도의 준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느린우체통은 빠른 것을 중요시하는 현대에 기다림의 의미를 되새기고, 예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즐거움과 추억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