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께 신공항확정 기자회견이 있다는 소식에 도청직원들은 오전내내 신공항결정과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막상 김해공항 확장으로 보도되자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이번주 신공항 결정을 앞두고, 부산시가 수용불복 등을 밝히면서 거의 밀양으로 확정되는 분위기로 이어지다 갑작스런 반전에 어안이 벙벙한 것. 한 직원은 “10년을 끌면서 국론분열을 하다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 지금까지의 노력은 무엇인가” 하고 반문하면서 정치권을 질타했다.
한편 경북도는 신공항 무산과 관련, 기자회견이나 논평을 내지않아 긍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역정치권을 비롯 대구시 등이 발빠르게 회견을 열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해 많은 시도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는 것.
이와관련 안동의 한 시민은 “신공항과 관련, 경북은 대구에 비해 한발 뒤로 빠져 있었고, 정치역학구도를 볼 때 지사가 정치권을 강하게 성토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저변에 있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경북도는 추후 4개 시도지사와 회동해 논의를 한 후,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