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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 `소녀` 올 상반기 최고 장수곡

연합뉴스
등록일 2016-06-13 02:01 게재일 2016-06-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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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주간 음원차트서 `롱런`
▲ tvN `응답하라 1988`의 OST곡 오혁의 `소녀`.
실시간으로 차트가 급변하는 음원 시장에서 수명이 긴 노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보통 인기곡이 차트에 머무는 기간은 길어야 두 달가량인데, 올해 상반기 5개월 이상 긴 생명력을 자랑한 `장수` 음원들이 여러 곡 나왔다. 차트에서 `광탈`(빛의 속도만큼 매우 빨리 탈락함) 수모를 겪는 노래들이 많다는 점에서 대비되는 결과다.

연합뉴스가 멜론에 의뢰해 올해 1월 첫주(2015년 12월 28일~2016년 1월 3일)부터 6월 첫주(5월 30일~6월 5일)까지 주간 종합차트 1위 곡(23주간 총 13곡)이 100위권에 머문 기간을 집계한 결과 20주 이상 진입한 노래가 무려 4곡이었다.

가장 긴 생명력을 자랑한 음원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곡인 오혁의 `소녀`였다. 지난해 11월 21일 공개된 이 곡은 올해만 23주,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총 29주간 100위권에 든 저력을 보였다.

이어 개리의 `또 하루`, 수지와 백현의 듀엣곡 `드림`이 각각 21주, 지코의 `너는 나 나는 너`가 20주간 `톱 100`에 머물렀다.

20주에는 못 미치지만 10주 이상 100위권에 진입한 노래도 5곡이었다.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가 19주, 마마무의 `넌 이즈 뭔들`이 15주, KBS 2TV `태양의 후예` OST 곡인 다비치의 `이 사랑`이 14주, 장범준의 `사랑에 빠졌죠(당신만이)`가 11주, 십센치의 `봄이 좋냐??`가 10주간 `톱 100`을 유지했다. 이 밖에도 4~6월 잇달아 출시된 정은지의 `하늘바라기`가 7주, 트와이스의 `치어 업`이 6주, 백아연의 `쏘쏘`가 2주,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가 2주간 `톱 100`에 들었는데 11일까지 순위권에서 사랑받고 있어 수명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장수 음원 중 오혁의 `소녀`와 다비치의 `이 사랑`은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소녀`는 이문세의 1985년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사랑받으며 기록적인 결과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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