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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대 공항 중 19곳이 내륙 위치”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6-06-10 02:01 게재일 2016-06-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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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대구경북연구원 <Br>신공항입지 부산 주장 반박<bR>“접근·안전·경제·환경성 모든 분야서 밀양 최적지”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이 9일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와 관련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접근성과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 모든 분야에서 밀양이 최적지”라고 밝히는 등 그동안 유지해온 신중한 입장에서 적극적 개입 의지를 드러내고 나섰다.

이날 대경연 한근수 신공항정책연구팀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밀양 후보지는 영남지역 주요 도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곳이 85%에 달하는 반면, 가덕 후보지는 43%에 불과해 밀양이 접근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밀양 후보지의 경우 3천200m와 3천800m 2개의 활주로를 가져 국내 대형항공기 대다수를 차지한 B747 400 기종이 요구하는 3천750m를 초과하는 경제적 공항”이라며 “가덕 후보지는 3천500m 1개 활주로 임에도 공사규모는 밀양의 4조6천억원보다 많은 6조원 규모”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관문 허브공항을 건설하려면 24시간 운영돼야 한다`는 부산측의 주장은 인천공항과 도교 나리타, 프랑크푸르트, 런던 히드로 공항을 보더라도 밤 10시~다음날 새벽 4시 사이의 운항은 극히 드문 만큼 설득력이 낮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해상공항 건설이 대세라는 부산측의 주장과 관련해 그는 “세계 20대 공항 중 19개 공항이 내륙에 입지해 있고 지난 2000년 이후 건설된 국제공항 6개 중 5개 공항도 내륙에 건설됐다”면서 “동서남북 사방에 비행기 충돌위험이 상존하는 가덕 후보지는 밀양후보지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덕은 산을 깎고 물구덩이와 뻘층을 메워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르며, 연약지반이 가덕보다 얕은 일본 간사이공항은 매년 침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밀양은 동네 야산 규모의 4개 산봉우리만 절토하면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된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팀장은 “나중에 공항 확장가능성 부분에서도 밀양이 가덕 후보지보다 탁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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