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다비치, 차트서 강세
9일 음악사이트 엠넷닷컴은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0년간의 OST 음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2007~2011년 연간차트에서 OST 비중은 10% 이하였으나 2012년 18%로 뛴 뒤 꾸준히 10%대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OST 음원을 파트별로 쪼개 내며 여러 곡이 히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엠넷닷컴은 2010년부터 OST 음원을 파트별로 발매하는 양상이 시작됐으나, 2011년까지는 타이틀곡 위주로 차트에 진입했고 OST도 앨범 단위로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응답하라 1997`, `해를 품은 달`, `신사의 품격` 등의 인기드라마를 거치며 한 작품의 여러 곡이 `멀티 히트`하는 흐름이 형성됐다고 봤다. 2013년부터 이 체제가 가속화돼 `응답하라 1988`, `치즈인더트랩`, `태양의 후예` 등에 쓰인 음원들이 차트에 대거 진입해 OST 강세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시기 연간 및 월간차트에 랭크된 120곡을 분석한 결과 차트에 가장 많이 오른 가수는 거미(6곡)와 다비치(5곡)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