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열한 살 소녀의 어른 만큼 곤란하고 고민스러운 인간관계를 담담하고 집요하게 따라가는 영화다. 지난 2월 열린 제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는 제너레이션 K플러스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윤 감독은 단편 영화 `콩나물`(2013년)로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수정곰 최우수 단편상을, `손님`(2011년)으로 단편 영화계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우리들`은 내달 17일 오후 캐나다 토론토 업타운에 있는 `토론토 센터 포 디 아츠`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이 상영되기 전 같은 장소에서는 앤 신(여) 등 새롭게 떠오르는 캐나다 한인 감독 11명의 시사회도 열린다. 상영 이후에는 감독과 관객이 만나는 대화 장이마련된다.
개막일을 제외한 출품작 상영은 토론토대에 있는 이니스 타운 홀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김성제 감독의 법정드라마 `소수의견`, 김기덕 감독의 `스톱`, 오멸감독의 `눈꺼풀` 등이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상영된다.
폐막작으로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다룬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30편의 작품이 5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상영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4편은 캐나다 혹은 북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