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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울산 `한지붕 세가족` 시너지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6-05-19 02:01 게재일 2016-05-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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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포고속도 내달말 개통 계기<BR>세 지역간 상생협력 본궤도에<BR>R&D 특구 등 연계사업 추진<BR>관광·문화부문 교류 활성화도

포항-경주-울산이 상생(相生)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진다.

18일 포항·울산시 등에 따르면 포항과 경주, 울산시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오는 6월말께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키로 하고, 비전설정과 공동연구용역, 회의 정례화 등 협약 내용을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경주-울산 3개 도시를 합하면 인구 200만명, 수출액 844억달러(2015년 기준), 예산 규모 5조5천834억원(2016년 당초예산 기준)에 달해 거의 대구시와 맞먹는 수준이다.

앞서 3개 도시의 지자체장들은 지난해 연말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1차 개통 때 만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1차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 포항-경주-울산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로 3개 시가 한층 가까워지면서 상호간 협력을 다져 공동발전을 이뤄 나가자는데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동해안고속도로(고속국도 제65호선) 전체 구간 가운데 일부인 포항~울산 고속도로는 총 연장 53.7㎞다. 울산갈림목~남경주나들목 22.7㎞와 동경주~남포항나들목 19.4㎞ 등 42.1㎞ 구간은 지난해 개통됐다. 터널 구간인 남경주~동경주나들목 11.6km 구간이 준공되는 시점이 오는 6월이다.

3개 도시간 상생협력을 위해 논의 중인 사업은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지정을 비롯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포스텍 간 협력, 산재모병원 건립 공동노력, 울산항·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연계활용 방안, 중국 자매우호도시 산업연수와 경제교류 공동 추진 등 경제산업 분야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 SOC사업분야에서는 울산~경주~포항간 31번 국도 확·포장 조기준공 등이, 환경생태분야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공동개발 추진 등이 논의되고 있다.

아울러 문화관광체육분야는 경주 문화권을 연계한 동해안 관광벨트 조성 협력방안 추진, 울산~경주~포항간 스포츠 교류 추진 등이, 일반협력 분야는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 간 상생교류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 3개 시도 연계 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과 바이오산업 신약개발연구소 유치, 수소차 및 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생명공학 분야 등의 사업 발굴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삼국시대부터 신라의 영토로, 동해안을 끼고 있는 3개 도시는 중공업, 조선, 자동차, 화학(이상 울산), 자동차부품, 원자력(이상 경주), 철강, 첨단산업(이상 포항) 등 한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산업도시다. 또 천년고도 경주의 무한한 관광자원과 호미곶, 죽도시장, 간절곶, 문무대왕릉 등 관광분야를 연계해도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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