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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애로 고향의 활력 되찾는다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5-18 02:01 게재일 2016-05-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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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 `고향희망심기`<BR>5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BR>지자체별 시범사업 전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역위)가 행정자치부,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조충훈 순천시장)와 함께 `고향희망심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향희망심기`는 국민 정서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고향`이라는 가치를 매개로 고향방문, 봉사, 기부 등을 통해 지역에 사람의 온기를 불어넣고 활력을 되찾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구구조 변화와 저성장으로 쇠퇴하고 있는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이는 2048년 노인인구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자체가 기초 226곳 중 62곳, 인구 5만 이하의 자제체는 72곳에 이를 것이라는 통계청 분석에 따른 것이다.

지역발전위원회는 행정자치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KBS와 함께 17일 오후 KBS본관 6층 회의실에서 `고향희망심기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주 지역위 위원과 홍윤식 행자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조충훈 순천시장(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고대영 KBS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에서 5개 기관은 `고향희망심기`의 성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고향사랑 문화 확산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지역위 관계자는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 기업, 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체가 되어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잃어버린 향토애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고향지역에 희망을 주고, 마을 주민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역위는 지난 3월 29일 제 29차 지역발전위원회 본회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확정했으며, 5월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우리 고향을 다시 살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5월부터 마중물 성격의 지자체별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지자체에서 지역 특색에 맞는 고향방문,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하고, 행자부는 홍보와 교육을 통해 이를 지원한다. 이미 여러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활발하게 전개중인 고향 전통시장 방문, 출향 청년 고향방문, 고향 가족캠프, 휴가철 맞이 고향방문 캠페인 등이 부각될 전망이다.

2단계로 오는 9월부터 `고향희망심기`의 모범사례를 육성한다.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거쳐 우수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총 10억원) 등을 지원하고, 기업 사회공헌 및 홍보 활동을 연계한다.

3단계로 2017년부터는 이러한 사례들이 국민운동으로 확산·승화되도록 유도한다. 고향방문, 봉사의 붐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민간 주도의 기부문화 확산을 유도한다. 관련 제도의 정비도 추진될 전망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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