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종합우승 8연패 `기염`
지난 6일부터 안동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내년 영천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9일 폐막됐다.
<관련기사 15면>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에서 11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한마음 도민체전으로, 미래경북 활짝열자!`라는 슬로건 아래 시부 26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 선수 임원 1만1천878명이 참가해 나흘간의 열전을 펼쳤다. 특히 경북신도청 안동 이전 후 첫 경북 도민 화합 큰 잔치, 통합된 경북체육회 주최로 열린 대회여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개최지 안동시의 노력도 돋보였다.
성공적인 도민체전을 이끌기 위해 안동시민 1천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고, 안동과학대와 가톨릭상지대학 등 학생 500명과 적십자, 새마을, 노인회, 여성단체 등 다양한 단체에서 봉사자로 나서 질서유지와 의료봉사 등 보이지 않은 곳에서 성공체전을 뒷받침했다.
화려하게 치러졌던 입장식을 간소화시키면서 공식행사 시간도 크게 단축시켜 관람객들의 지루함을 덜게 했고, 개최지 안동시는 최소 행렬로 입장해 타 시군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 시부는 포항시가 217.6점을 획득해 8년 연속 종합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고, 구미시가 2위, 개최지 안동시는 3위를 차지했다. 군부는 칠곡군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5연패를 달성했고, 울진군이 2위, 성주군이 3위에 올랐다.
/김기태기자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