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회 800명 초청예배<BR>공연에 식사·선물 제공도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최근 교회 본당에서 제23회 장애인 초청예배를 드렸다. 장애인 초청예배에는 포항지역 장애인 800여 명이 참석, 설교를 듣고 공연을 보며 기쁨을 만끽했다.
손병렬 목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란 제목의 설교에서 “나면서부터 소경된 자에 대해 자신의 죄도, 부모의 죄다 아니며, 그에게서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다”란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소경을 고친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한국인으로 미국 정부 최고위직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에 올랐던 시각장애인 고(故) 강영우 박사를 소개하고 “어떤 경우도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며 희망을 잃지 말고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남성들로 구성된 미가엘중창팀이 `예수 그 이름 찬양`을 불렀고 경북타악기앙상블(지휘 강맹기)과 핸드벨찬양팀이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 등을 협연했다. 장애인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장애인들은 공연 후 교회식당으로 이동, 소고기덮밥과 과일 등을 먹으며 예배와 공연을 화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귀가 할때는 타월과 소정의 현금을 선물로 받아 기쁨이 배가 되기도 했다. 교회는 각종 차량과 자원봉사자를 보내 장애인들의 이동편의를 도왔다.
참석한 장애인들은 “오늘같이 매일 행복한 날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 기획진행을 맡은 허성일 부목사(중앙교회)는 “중·고등부 학생과 청년들의 헌신적 섬김, 순서를 맡은 분, 기도해 준 성도들이 장애인들의 마음을 더욱 밝게 만들었던 것 같다”며 “행복해 하는 장애인들을 보며 이들의 일평생이 오늘처럼 행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