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와 실험적 영상을 소개하는 이 축제에서는 열흘 동안 영화 상영회, 설치작품 전시, 공연, 토론회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위로공단`은 15일 오후 로열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지난해 개봉된 이 영화는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노동 조건과 불안정성 등의 문제를 생생한 증언을 통해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여성들을 향한 폭력과 그로 말미암아 고통받는 속박의 시간을 보여주는 것이다.
임 감독은 2011년 11월 23일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직 구로공단 여공, 전·현직항공사 직원, 콜센터 직원, 외국인 여성 노동자 등 66명을 인터뷰했다. `위로공단`에는 이 가운데 22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임 감독은 이 영화로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은사자상을 받았다.
그는 상영회에 앞서 이날 토론토대에서 `미학의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미지 축제에는 김경묵·기진 감독의 `유예기간`(Grace Period)도 초청받았다.
68분 분량의 이 영화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 후 길거리에 나와 소복을 입고 시위를 하는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기진 감독은 16일 오후 온타리오주미술대에서 `유예기간 커뮤니티 토론회`에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