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보고회서 미모 칭찬<BR>이제훈·고아라 출연, 5월 개봉
배우 김성균(36)이 여배우 고아라(26)의 미모를 다시 봤다고 밝혔다.
김성균은 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하 `탐정 홍길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고아라와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함께 찍으면서 한 번도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영화 촬영 현장에서 아라의 모습을 보고 `네가 예뻤구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성균 오빠가 이번 영화에서 굉장히 멋있게 나온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전에 김성균이 멋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아니오”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앞서 김성균과 고아라는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고아라는 털털한 매력의 성나정을 연기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부와 명예와 미모를 모두 갖춘 활빈재단의 상속자 황회장 역을 맡았다.
김성균도 `응답하라 1994`에서 순박한 캐릭터인 삼천포였다가 이번 `탐정 홍길동`에서 냉철한 악역으로 변신했다.
올해 5월 개봉 예정인 `탐정 홍길동`은 사립탐정 홍길동(이제훈)이 어머니를 살해한 원수를 20년간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거대 검은 조직 광은회의 실세인 강성일(김성균)을 만나 대립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남매의 집`, `짐승의 끝`, `늑대소년` 등의 영화를 통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보여준 조성희 감독의 신작이다.
조 감독은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조명, 미술, 연출 등 많은 부분에서 전통적인 필름누아르를 표방했다”면서 “미국의 50~60년대 하드보일드 탐정물을 대한민국으로 가져와 가공하고 변형하는 일이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 중의 하나가 007시리즈 제임스 본드처럼 캐릭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한국에서 드문 만화적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번 영화를 관객들이 사랑해준다면 시리즈 제작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