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달 1일부터 변경<BR>부정환승·불편 최소화
포항시 시내버스 환승체계가 오는 4월 1일부터 변경된다.
이에 따라 버스 이용객은 환승을 위해 반드시 교통카드를 하차단말기에 접촉한 후 하차해야 하며, 환승이 가능한 시간은 하차단말기 접촉 시간을 기준으로 간선 30분, 지선 120분 이내다.
100번과 700번 버스의 경우 배차간격이 긴 점을 참고해 예외적으로 40분 이내로 조정되며, 시는 환승체계 변경을 위해 지난해 12월 하차단말기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2월부터 버스정보스스템에 이를 홍보해왔다.
특히 이번 환승체계 변경은 시민불편 최소화와 함께 부정환승을 억제해 재정지원금이 절감되는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교통카드 이용 시 간선은 승차 후 90분, 지선은 승차 후 300분의 시간 내에서 환승이 가능함에 따라 일부 시민들이 승차 시 요금만 내고 제한시간 내에서 비슷한 노선을 이용해 왕복하는 경우가 있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러한 부정환승으로 인해 과다투입된 재정지원금의 규모는 연간 2억원 규모다.
포항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이번 환승체계가 부정환승을 억제해 부당한 세금낭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감한 재정지원금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사용되는 만큼 환승체계 변경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