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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고대왕국, 대가야 용사들이 깨어나다

전병휴기자
등록일 2016-03-29 02:01 게재일 2016-03-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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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야체험축제장을 메운 인파

1천500년전, 백제와 신라의 강대국 사이에서도 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고유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웠던 신비의 고대왕국 대가야.

그러나, 승자들의 역사 속에서 대가야의 역사는 기록조차 허락되지 못했다.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고령군은 찬란하고도 아름다웠던 고대왕국 대가야 문화의 부흥을 위해 4월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행복한 대가야체험축제 한마당 잔치를 마련한다.

내달 7~10일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1천500년전 고령 대가야의

생활·문화·용사·예술 등

다양한 테마 체험프로그램

왕릉전시관·유물 관람

역사·교육적 정보도 알차

가야후기 맹주국 대가야의 화려했고 번성했던 문화와 고분군, 산성이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다.

고령에서 오는 4월 7일~10일까지 1천500년전 대가야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대가야만의 고유문화를 꽃피웠던 신비의 고대왕국 대가야는 사라졌지만, 대가야인들의 뜨겁고도 순수한 열정의 문화가 1천500년이 지나 다시 태어난다.

고령대가야체험축제는 1천500년전 대가야시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았다. 대가야인들의 생활과 문화, 용사, 예술 등 생활전체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대가야의 갑옷과 투구, 칼을 만들어 대가야의 용사가 되어보는 용사체험구역을 비롯해 대가야의 유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유물체험구역, 대가야인들이 살았던 움집을 직접 제작하는 생활체험구역, 가야시대 토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토기체험구역, 가야금 체험구역, 예술체험구역, 대가야진군 퍼레이드 등 역사 교육프로그램, 성인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 대가야역사재현극
▲ 대가야역사재현극

주제프로그램인 용사체험구역은 활, 칼, 갑옷, 투구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용사선발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대가야 진군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하면 대가야 시대의 장군이 된 듯 위풍당당한 진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대가야시대의 장신구를 현대화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대가야시대의 유물을 직접 발굴하는 유물발굴체험, 대가야금관제작체험도 있다.

대가야인들이 생활했던 움집을 제작해보는 대가야움집제작 체험과 바비큐 체험존, 대가야시대 복식을 직접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가야복식체험, 대가야의 순장 문화를 테마로 한 임종체험, 가야금연주체험과 미니가야금 제작체험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체험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 가야금체험
▲ 외국인 복식체험

역사재현극은 가야국의 건국신화와 역사적 인물인 악성 우륵, 가실왕 등의 주제로 대가야를 지키려는 생생한 전쟁액션이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대가야는 과거의 사라진 역사가 아니라, 변화와 발전을 통해 1천5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교훈적인 내용과 특수효과를 가미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구성되었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타임을 갖는다.

고령의 대표특산물인 딸기를 활용한 가족사랑딸기이벤트를 비롯해 주요프로그램들을 두루 거치면 대가야체험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소원을 적어보는 소원지쓰기와 관광객들이 직접 딸기밭을 방문하여 싱싱한 딸기를 따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 행사장내에 온실을 조성하여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녹색테마식물원 등이 선보인다.

특히, 대가야체험축제에는 교육적인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고령의 특산물인 딸기를 테마로 한 `딸기까페`를 운영해 달콤하고 향긋한 고령딸기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녹색농촌체험마을 개실마을 등 6개 마을이 참여해 따뜻한 농촌의 정과 소박한 농촌사람들의 삶을 고령군의 다양한 농·특산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바베큐 체험
▲ 가야금체험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시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와 생활 등을 공부하게 된다. 축제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가야의 유물과 역사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장묘인 지산동44호분을 재현, 당시의 무덤축조방식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대가야왕릉전시관과 고령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공원이 축제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가야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준공된 대가야문화누리가 새로이 축제장으로 편입으로 돼 볼거리를 더한다. 실경뮤지컬이 새로운 내용과 배경으로 실내공연으로 준비 중이며, 문화누리 공연장에서 `가얏고`라는 이름으로 총 3회(4월 8일 오후 7시, 9·10일 오후 2시) 공연된다.

대가야 농촌체험특구에서는 축제 기간 중 캠핑 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특히 이곳은 기마체험이 가능한 캠핑장으로 대가야 마상무예 체험 등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 바베큐 체험

■ 추천 관광코스

△ 대가야체험코스 (대가야체험축제기간 알차게 즐기기)

대가야체험축제 관람 및 체험 → 대가야역사테마공원 및 대가야박물관·왕릉전시관→ 딸기체험→ 개실마을 → 우륵기념탑→ 우륵박물관 → 산림녹화기념숲

△ 대가야봄빛코스 (따뜻한 4월 걷기좋은 길)

대가야박물관 → 지산동고분군 → 주산성 → 철쭉단지 → 청금정 → 반룡사

△ 대가야스페셜코스

대가야박물관(고분군) →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향토문화학교(관람 및 체험) → 1박(향토문화학교·개실마을) → 우륵기념탑 → 우륵박물관(관람 및 가야금체험) → 산림녹화기념숲

△ 대가야와 농촌문화체험 코스

대가야박물관(고분군) →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반룡사 → 개실마을(관람 및 농촌문화체험·딸기체험) → 1박(개실마을) → 우륵박물관 → 산림녹화기념숲

△ 대가야올레코스(대가야고분관광로길)

주산(체육관) → 지산동고분군 → 대가야박물관 →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고아동벽화고분

고령/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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