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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새로운 것을 입힐 작품될 것”

연합뉴스
등록일 2016-03-25 02:01 게재일 2016-03-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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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3년만에 안방극장 복귀<Br>SBS `대박` 28일부터 24부작 방송

“20대 후반까지 제가 `꽃미남 배우`에 머물지 않았나라는 의심을 스스로 항상 했어요. 대길이를 통해서, 나이 서른이 된 배우의 첫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요. 지금까지의 것을 다 버리고 저에게 새로운 것을 입히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된 배우 장근석이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SBS TV 새 월화드라마 `대박`으로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장근석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올 한해 쉬지 않고 일하겠다”며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왕의 아들이지만 궁 밖으로 보내져 천민으로 살아가야 했던 비운의 왕자 백대길 역을 통해 장근석은 순수한 소년에서 조선 최고의 타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장근석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글이 굉장히 입체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을 가만히 감고 있어도 `내가 만약 대길이었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호기심이 많이 생겼고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013년 `예쁜 남자` 이후로 국내 활동이 뜸했던 그는 지난 1월, 3년여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해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국민프로듀서 대표`로 진행을 맡아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장근석은 특유의 능청스러움 뽐내며 시원시원한 포즈를 취했던 포토타임 때와 달리 질의응답 시간에는 차분한 모습으로 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일정이 팬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목동 SBS 사옥에는 오전부터 팬들이 몰렸다. 대부분 일본인으로 보이는 100여 명의 팬들은 장근석을 응원하는 쌀 화환을 단장하고 사진을 찍으며 그를 기다렸다.

장근석은 “촬영할 때 직접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못 오시지만 마음을 정성스럽게 표현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이런 팬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참 행복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여진구에 대해서는 “10살 차이가 나는데 현장에서는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극 중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자연스럽게 그런 장면이 가능해진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박`은 조선판 `올인`을 표방하는 퓨전 사극으로, 왕족의 피를 타고 났지만 모든 것을 잃은 사내 대길과 영조의 조선을 건 한 판의 승부를 그린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24부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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