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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민·택시업계 “괴산간 버스노선 신설 불가”

강남진기자
등록일 2016-03-14 02:01 게재일 2016-03-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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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대책·지역상권 보호해야

【문경】 지난 2013년부터 문경새재와 괴산군(고사리)을 운행하는 버스노선 신설을 두고 문경시와 괴산군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청주의 한 언론이 `양 시·군간 협의가 되어 버스운행이 임박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지역 택시업계와 시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시·도간 운송사업자의 균형발전을 이룰 경우, 상호 충분한 이해와 협의를 바탕으로 한 전제 조건이 선행된 경우에는 버스노선 신설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는 이를 근거로 지난해 11월 `문경시와 괴산군 양측이 원만한 협의를 하해 버스노선을 신설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했다.

이에 대해 문경시는 지난 수년간 교통수요가 없고, 운수업계와 지역상권 영향 등을 고려해 노선개설이 불가하다는 문경시의 의견이 무시된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시는 만일 버스를 운행할 경우 운송업계의 막대한 운송수입 감소와 새재 내 상권 위축이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충청북도에서 마련하지 않는 한 노선개설 협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문경시는 무리하게 버스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괴산군의 일방통행을 우려하고 있어 향후 양 시·군간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문경시 운송업계와 시민들은 “운송업계의 생계 대책과 지역상권 보호책을 마련하지 않고 버스노선을 개설 운행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며 버스노선 신설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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