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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號, 中에 0대1 무릎… 리우행 물거품

연합뉴스
등록일 2016-03-08 02:01 게재일 2016-03-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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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베트남과 마지막 경기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한국 여자축구의 꿈이 물거품으로 끝났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2무2패(승점 2)가 된 윤덕여호는 예선탈락이 확정됐다.

6개 팀 중 상위 두 팀에만 리우행 티켓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호주(3승·승점 9), 중국(3승1무·승점 10), 북한(1승2무·승점 5)에 밀렸다.

한국이 베트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윤 감독은 베테랑 공격수 유영아(현대제철)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현대제철)를 2선에 배치한 4-1-4-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좌우 날개에는 이금민(서울시청)과 정설빈(현대제철)이 배치됐고, 조소현(고베 아이낙)이 혼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한국은 중국에 선제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막상막하의 공방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15분 정설빈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 나오자 이민아가 달려들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중국은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왕산산이 골키퍼 김정미와 1대1 기회를 만들었지만 역시 정확하게 발에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은 전반 막판 왕산산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균형을 무너뜨렸다.

중국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왕솽의 크로스를 왕산산이 헤딩으로 마무리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해도 본선에서 탈락하는 상황이었던 한국은 후반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면서 역전을 노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은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30m에 달하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한국은 중국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과 역대 전적은 4승5무25패가 됐다.

한국은 오는 9일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베트남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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