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강연·인터뷰 등 모아
`아, 김수환 추기경`은 `간송 전형필` 등 전기로 유명한 이충렬 작가가 추기경의 개인 일기와 미사 강론, 강연, 언론 인터뷰, 편지 등을 섭렵해 집필했다.
`신을 향하여`, `인간을 향하여` 등 2권으로 나뉜 이 전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인가한 최초의 공인 전기다. 한국천주교회사 연구의 권위자인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책은 고비마다의 고뇌와 결단, 인간적 외로움, 내면세계의 완성 등 김 추기경의 삶과 영성을 총체적으로 그린다. 1천100쪽이 넘는 페이지와 360장의 사진이 그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특히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일 때 비서신부를 지낸 장익 주교(전 춘천교구장), 추기경 선종 전 고해를 받았던 박신언 몬시뇰, 고교 동창인 최익철 신부 등 추기경과 친분이 있었던 21명의 인터뷰를 통해 추기경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냈다. 책에 나오는 사진 360장 중 100여 장이 처음 공개된다는 게 출판사 측 설명이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 7주기 추모 미사가 16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용인천주교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에서 (재)바보의나눔 주최로 봉헌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