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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리·하리면 → 효자·은풍면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6-02-02 02:01 게재일 2016-02-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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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지역특성 살린<BR>행정구역으로 명칭변경<BR>기념행사 갖고 새 출발

【예천】 예천군은 그동안 특별한 유례없이 방위적 편리성에 따라 사용하던 명칭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지역 특성을 살리고 역사와 고유성을 가진 행정구역 명칭변경을 추진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면 명칭 변경 관련 조례가 통과돼 1일부터 기존의 상리면과 하리면이 효자면과 은풍면이라는 새이름으로 첫 출발을 했다.

효자면은 1일 오전 10시 면사무소 앞에서, 은풍면은 11시 우곡리 읍실 소공원에서 이름 변경을 선포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이철우 예천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출향인,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리면`과 `하리면`의 유구한 역사를 후대에 보전하고 새로운 `효자면`과 `은풍면`의 시대를 활짝 열어가는 역사적인 출범을 대내외에 알렸다.

효자면은 식전행사로 연풍풍물패가 한바탕 지신밟기로 액운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들이는 공연과 고유제를 올린 뒤 선포식을 갖고 초대 효자면장 임명장 수여, 표지석 제막식을 했다.

은풍면 역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웅장한 대북연주로 식전공연을 시작해 선포식, 초대 은풍면장 임명장 수여, 조제노 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 표지석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종 공문서는 물론 지도, 관광안내문, 도로표지판 등에서 `상리면`과 `하리면`이 사라지고 `효자면`과 `은풍면`으로 표기된다.

이에 앞서 2개면은 면 명칭 변경을 위해 지난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주민설명회 및 설문조사 등 주민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조례개정안을 군의회에 제출해 지난해 12월 21일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실질적인 행정구역명칭변경을 위한 절차를 완료했다.

이현준 군수는 기념사에서 “역사적이고 고유한 의미가 담긴 명칭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지역 특성을 살린 명칭으로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면민들이 더욱 화합해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효자면`과 `은풍면`은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을 살린 명칭으로 지역명이 브랜드가 돼 지역명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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