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내일 FA컵 64강 재경기 격돌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난적` 레스터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지난 10일 대결에서 두 팀이 2-2로 승부를 내지 못해 다시 열리는 경기다.
이긴 팀은 32강에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3부리그)와 맞붙는다.
당시 손흥민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아 풀타임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계속 후반 막판에 투입된 터라 레스터시티와 FA컵 64강 재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최대 과제는 득점포 가동이다.
그가 골맛을 본 것은 지난달 29일 왓퍼드와 정규리그 19라운드가 마지막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4골 5도움(정규리그·유로파리그 포함)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2골 1도움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한 것은 최전방 공격진을 보강하겠다는 의도였지만 14경기에서 2골은 아쉬운 성적표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는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처지가 됐고,유로파리그와 FA컵 등 컵대회에서 선발출전의 기회를 얻고 있다.
더불어 포지션 경쟁자들인 크리스티안 에릭센(4골 6도움), 라멜라(3골 3도움), 델리 알리(5골 3도움) 등이 정규리그에서 맹활약하는 통에 손흥민은 후반 조커로 인식되면서 역할이 줄어드는 형국이다.
손흥민은 결국 최근 8경기 연속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출전 시간이 줄면서 득점 기회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움직임이 많지 않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위치 선정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손흥민으로서는 그나마 정상적인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컵대회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야만 한다. 이번에 FA컵 64강 재경기를 치르는 레스터시티는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강팀인만큼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활약이 더욱 돋보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