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원·박태홍·정우재·오광진 영입
7일 대구FC는 `베테랑` 수비수 황재원과 `J리그 요코하마FC` 주전 수비수 출신 박태홍, 정우재, 오광진 등 수비수 4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 시즌 불안한 수비로 다 잡았던 정상의 자리를 아쉽게 놓쳤다. 지난해 40경기에서 47실점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1점을 넘어섰다.
이처럼 불안했던 수비 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연초부터 대구가 굵직한 수비수를 대거 영입했다.
우선, 황재원은 포항, 수원, 성남, 충주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161경기에 출전, 13득점, 2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다. 2004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7년 K리그 우승, 2008년 FA컵 우승, 2009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2011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등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A매치 11경기를 소화했다.
186cm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제공권 장악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경험이 풍부해 대구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홍은 U16, U18, U20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고 요코하마FC의 주전으로 활약한 수비수다. 2011년 연세대 재학 중 요코하마FC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카탈레 도야마(당시 J리그 디비전2) 등 일본에서 75경기, 홍콩에서 17경기에 나섰다. 빠른 발과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돋보인다.
또한 측면 수비수로 충주험멜에서 26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한 정우재와 수원FC에서 3년간 44경기 2도움을 기록한 오광진을 영입했다.
이들은 남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계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구FC 관계자는 “대구는 수비강화를 시작으로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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