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직접 대책본부 지휘
특히 시는 재선충 확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산림부서 방제 담당 공무원을 경질한 데 이어 시장이 본부장으로 구성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번 재선충 사태와 관련해 산림 부서장이 방제현황을 매일 보고하고 시장이 직접 나서 지휘하게 된 것이다.
방제 전문인력도 대폭 보강했다.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일일 동원 60여명의 방제 인력을 150여명으로 늘였다.
산림면적 10만 ha 담당하던 공무원도 3명에서 5~6명으로 증원했다. 안동시 19개 읍·면·동 62명의 공무원도 동원, 지역별 책임구역을 지정해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재선충병 예방에 선제적 조치를 위해 부족한 예산은 추경이나 특별비로 확보하는 등 필요한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신임 산림방제 담당 공무원을 재선충병 특별방제 TF팀장으로 임명해 △피해목 전수조사 △소구역 모두베기 △재선충 서식처 제거 △방제기술 지원 등 업무가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가능하도록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재선충병이 확산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심각한 도덕적 해이 등의 문제점으로 적극 대처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며 “산림청·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회에 이어 방제대책본부도 구성된 만큼 확산된 재선충병이 제대로 진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