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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항 밀입국 中선원·알선책 영장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5-12-18 02:01 게재일 2015-1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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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5명 불구속 입건
포항신항을 통해 밀입국 한 중국인이 포항해경과 국정원에 덜미를 잡혔다. 국가중요시설로 분류된 포항신항과 국가기반시설 포스코의 철조망을 넘어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캄보디아 선적 외항선을 통해 포항 신항으로 밀입국한 혐의(출입국관리법위반)로 중국인 A씨(28)와 이를 도운 B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와 함께 숨어 있던 불법체류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포항신항에 정박 중인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에서 일하던 조리사로, 지난달 21일 오후 7시 40분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포항신항과 포스코의 철조망을 뛰어넘어 택시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한국으로 귀화한 외삼촌 B씨와 밀입국 동선 등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경은 사건 발생 후 국정원과 공조수사를 펼쳐 지난 16일 오후 5시께 김해시에 숨어 있던 A씨 등 불법체류자 6명을 붙잡았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최근 전문기술이 필요없는 조리사로 승선해 항만을 통해 밀입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관련자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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