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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생활체육 탄탄한 육성 `스포츠 상주`로 비상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5-12-17 02:01 게재일 2015-12-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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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상무축구단 선수들이 출전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상주상무축구단 선수들이 출전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농업도시이자 전원도시인 상주시가 스포츠도시로 급부상하면서 또 다른 도시 이미지를 창출해 가고 있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과 여자싸이클팀을 운영하고 있는 상주시는 공인 경기장인 상주국제승마장을 비롯해 초현대식 실내체육관 등 풍부하고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교통 결절지라는 칭호에 걸맞게 전국 어디서든 2시간대 주파할 수 있는 탁월한 접근성까지 더해 체육관련 전국 단위 대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정기적인 게임을 비롯해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 추석장사 씨름대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은 도시 이미지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관광, 농업, 서비스업 등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제승마장 등

다양한 체육인프라 갖춰

사통팔달 교통환경

전국 체육대회 잇단 개최

농업·전원도시 이어

스포츠도시로 급부상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클래식 승격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은 2011년, 상주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시민화합과 결속을 위해 국군체육부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약해 K리그에 뛰어들었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하 상주상무)은 2012년 강제강등으로 2013년 K리그 챌린지에서 뛰게 됐지만, 23승 8무 4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리그 챌린지 초대 우승팀으로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4년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한 상주는 이근호를 주력 자원으로 상반기까지 4승 8무 3패를 기록하며 나름 좋은 성적을 유지했으나 하반기 이근호를 비롯한 4기 선수들의 전역과 더불어 승격 1년 만에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2015년 새로운 마음가짐을 담은 `Begin Again, 상주`를 슬로건으로 내건 상주상무는 3월 2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개막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K리그 챌린지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리그 중후반에는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리그와 동시에 치러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2위로 밀리기도 했다.

상주상무는 안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1위 재탈환을 이뤄내고, 2위 대구FC와 승점과 득실차에서 다득점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 통합 2회의 우승을 차지한 상주는 승격의 자격을 얻어 2016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하게 됐다.

▲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 출발 모습.
▲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 출발 모습.

□ 제13회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

상주는 자타가 공인하는 곶감의 고장이다. 마라톤 인구의 저변확대와 지역 농특산품 홍보를 위해 지난 11월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한 제13회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에는 마라톤 동호인 4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는 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우석여고, 상산교 북단, 계룡교 북단을 반환해 운동장으로 골인하는 5㎞코스와 화산육교 350m 지점에서 반환하는 10㎞코스, 금흔1리 표지석 앞을 반환하는 하프코스, 상주보를 횡단해 강창교방향 1.1km를 반환하는 풀코스로 구성됐다.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공인코스를 달리는 이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청정도시 상주의 높고 맑은 가을 하늘과 아름다운 낙동강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즐기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케냐 선수들을 비롯한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들이 다수 참가해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과시했고 바르셀로나의 영웅 황영조 감독이 함께하는 등 알찬 행사로 마무리 했다.

□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

지난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동안 상주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89개 농구팀 1천30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 임원 등이 참가한 2015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에서 주최하고 대한농구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지역예선을 통과한 남자초등부 195명, 여자초등부 155명, 남자중등부 200명, 여자중등부 170명, 남자고등부 197명, 여자고등부 103명이 17개 시도를 대표해 실력을 겨뤘다. 특히 이번 대회는 문화행사를 함께 기획해 경기 결과에만 연연하지 않고 즐기는 농구로 선수는 물론 관중까지 같이 참여하는 체육문화행사로 진행됐다.

개회식 직후 전야제에서는 농구를 통한 퀴즈게임을 진행했고 대회 기간중 2층 현관 로비에는 한국농구 100년사 사진전과, 포토존.싸인방을 설치해 한마당 축제를 연출했다. 또 대회기간 중 시합이 없는 신청자를 모집해 상주보, 도남서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자전거박물관 등 상주의 관광지를 순회하며 해설이 있는 지역 문화탐방을 하기도 했다.

▲ 추석장사 씨름대회 백두급 결정전 모습.
▲ 추석장사 씨름대회 백두급 결정전 모습.

□ 추석장사 씨름대회

상주시는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세차례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유치했다.

추석을 맞아 온 가족들이 모여 앉아 전국으로 생중계 되는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시청하는 점에 착안해 스포츠 도시 상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도 최고의 씨름 선수를 가리는 `2015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지난 9월 24일 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렸다.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상주시체육회.상주시씨름협회에서 주관했다.

이번 대회는 24일 태백급 예선전 및 8강 선발을 거쳐, 25일부터 태백장사(80㎏이하) 결정전을 시작으로 26일 금강장사(90㎏이하), 27일 한라장사(110㎏이하), 28일 백두장사(150kg이하) 결정전이 펼쳐졌다. 또한 대회 현장에서는 다양한 경품 추첨과 함께 염수연, 금잔디, 배일호, 박상철 등의 축하 공연까지 열려 시민 위안과 화합의 장으로 크게 호평 받았다.

▲ 정기룡 장군배 전국승마대회 장애물경기.
▲ 정기룡 장군배 전국승마대회 장애물경기.

□ 승마의 요람 상주국제승마장

상주시 사벌면에 있는 상주국제승마장은 2010년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 유치를 계기로 건설됐다.

2010년 10월에 열린 `제9회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상주시,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했다.

이곳에서는 매년 15개 이상의 전국승마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2013년에는 한국마사회에서 주관하는 `고객만족 최우수 승마장`으로 선정돼 전국 최고의 승마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임진왜란 당시 육군의 명장이었던 충의공 정기룡 장군배 전국승마대회가 4회째를 맞아 지난 5월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승마협회와 경북승마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마장마술경기와 장애물경기로 나눠 진행됐다.

350여명의 국내 엘리트 선수가 참가하고 350여 마리의 마필이 입사하는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제공과 함께 승마인구 저변확대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 엘리트 및 생활체육 육성에 매진

상주시는 일찍부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육성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대표적인 예로 상주시청 여자싸이클팀은 2003년도에 창단해 감독과 코치 그리고 8명의 선수가 각종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2010년에는 상무 프로축구팀을 전격 유치하면서 대구, 수원, 전남, 대전, 서울 등 큰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키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승마장과 시민실내체육관 건립과 더불어 크고 작은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적극 유치해 스포츠도시로서의 면모를 키워가고 있다.

2009년도 건립한 국민생활체육관은 수영, 헬스, 축구, 테니스, 족구, 인라인스케이트, 크라이밍, 게이트볼 등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 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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