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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2인자 강태용 오늘 송환될 듯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12-16 02:01 게재일 2015-1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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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검거 두달여 만에<BR>관련의혹 수사 활기 기대

희대의 금융다단계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58)의 2인자인 강태용(54·사진)이 이르면 16일 국내 송환된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조희팔 사건을 수사하는 대구지검 검사, 수사관 등이 이르면 16일 중국에서 강씨 신병을 넘겨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10일 강태용이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힌지 두달여 만이다.

현재 검찰은 구체적인 신병 인도 시기와 절차를 중국 공안과 최종 협의하고 있다. 송환팀은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씨가 16일 공항으로 들어오면 바로 대구지검으로 압송해 조사한 뒤 대구구치소에 수감한 후, 17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강태용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 조희팔의 구체적인 도피 행각, 사망 여부, 은닉재산 규모, 검·경 및 정관계 등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 등을 낱낱이 파헤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태용은 중국에서 붙잡힌 뒤 최근까지 우시(無錫)시 공안국에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강태용이 사기, 뇌물 공여, 횡령,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으로 피의자로 특정한 것만 30여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강태용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하는 사건도 수십 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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