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지난 13일 오후 심 전 의원을 서울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심 전 의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에서 정부 출연 연구비를 타내 국가연구개발(R&D) 과제 등을 수행한 한 업체에서 3천여만원 상당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심 전 의원 구미사무소 관계자 집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르면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심 전 의원은 지난 7월 중순 대구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10월 12일 의원직 제명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