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되면서 학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진 가운데 원하는 대학의 정시모집 전략을 세우는 등 대입 원서접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맞춰 지역대학들도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시모집 일정을 공개했다.대구가톨릭대학교
특성화사업 혜택 `취업교육` 올인
내년도 983명 신입생 수능 100% 선발
인성·창의·공동체성 평가+학점 관리
취·창업관 교육프로그램 원스톱 지원
대구가톨릭대학교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 나군(323명)과 다군(660명)에서 모두 983명의 신입생을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의 실기위주 전형 체육교육과는 수능 40%와 실기 60%를 반영해 10명을 뽑는다. 다군의 실기위주전형(음악대학, 디자인대학)은 수능 30%와 실기 70%를 더해 총 151명을 선발한다. 그러나 디자인대학 패션디자인과는 실기위주 전형이 아니라 수능위주 전형으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학과 계열에 따라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다.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20%, 영어 30%, 탐구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탐구 20%이다.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을 반영한다. 국어 B형 5%, 수학 B형 1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자연계열 지원자에게는 과학탐구 5% 가산점이 부여된다.
학부 신설 또는 통합으로 경영학부(기업금융전공, IT경영전공, 회계세무전공), 환경원예조경학부(조경학전공, 원예학전공, 환경과학전공), 생명화학부(의생명과학전공, 화학전공), 바이오산업학부(식품공학전공, 생명공학전공, 제약산업공학전공),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사회학전공, 가족상담복지전공), 법행정학부(법학전공, 행정학전공)는 학부 단위로 모집한다.
모집원서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www.cu.ac.kr)으로 접수하고 2016년 1월 28일 이전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예체능계 실기고사는 2016년 1월 12일에는 체육교육과, 1월 20일에는 음악대학과 디자인대학이 각각 실시한다.
`명품교육대학` 구현에 집중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는 인성·창의성·공동체성을 골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大家 참 인재 교육혁신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성적 위주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이 얼마나 됨됨이가 되었는지, 창의력이 높은지, 사회에 얼마나 봉사하였는지를 평가한다.
모든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에 인성·창의성·공동체성 역량을 지정해 평가하고 학생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학습 성과 관리와 지원을 한다.
교과목 학점과 비교과 활동을 성장지수로 변환해 우수한 학생에게는 참 인재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정부의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에 선정돼 우리나라 학부교육을 선도할 우수한 교육모델을 구축하며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2014년 ACE사업에 재선정돼 4년간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가톨릭대는 글로벌비즈니스, 바이오-메디, 문화예술 등 3대 분야의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교육부의 대학특성화 사업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8개 사업단이 선정돼 5년간 약 260억원을 지원받는다.
특성화사업 추진으로 학생들은 많은 혜택을 받는다. 지역산업과 연계된 융복합 교육과정을 개편해서 차별화된 교육을 시행함에 따라 취업 등 사회진출에 장점이 있다. 다양한 비교과활동 프로그램 운영으로 실습이나 해외현장학습 기회가 많다.
2010년 취업교육 전용시설인 취창업관을 건립해 취업에 관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1학년부터 단계별로 체계적인 취업교육을 하고 있다.
전 단과대학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캠퍼스가 매우 아름답다.
지난 2월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층 규모의 최신 시설의 새 기숙사를 건립해 총 3천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이 확정돼 앞으로 학생들의 통학 환경이 더욱 좋아진다.
대구대학교
취업지원·복지 `학생행복` 최우선
1천696명 선발… 24일부터 30일까지 접수
단과대학 규모 `재활과학대학` 전국 유일
사범대 합격자 배출 전국 최상위권 기록도
`학생이 행복한 대학` 대구대학교가 2016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총 1천696명(정원 내 1천669명, 정원외 27명)을 선발하며 24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군별로 인원을 살펴보면, 가군 834명(정원 내 821명, 정원외 13명), 나군 755명(정원 내 741명, 정원외 14명), 다군 107명(전원 정원 내)이다. 가·나·다군의 일반전형과 가·나군의 특별전형(농어촌학생, 특성화(전문계) 고교졸업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수능 100%를 반영한다.
나·다군의 예체능전형은 학과에 따라 실기와 수능 비중이 달리 적용되며 모집 군간 복수지원 및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대구대는 국어국문학과와 국제한국어교육과가 통합돼 한국어문학·문화학과로, 생명과학과와 의생명과학과가 합쳐져 생명과학과로 학생을 모집한다.
또 회화과가 현대미술과로 학과 명칭이 변경됐고 건강증진학과는 인문대학에서 재활과학대학으로 소속을 옮겼다.
대구대는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가 전국 163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벌인 이번 평가에서 대구대는 수업관리와 학생학습지원, 진로 및 심리상담, 장학금, 취·창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에서 유일한 단과대학 규모의 재활과학대학은 단과대학 내 7개 학과(언어치료, 물리치료, 재활심리, 직업재활, 재활공학, 작업치료, 건강증진)가 학문적으로 유기적 협조 체제를 구축해 현장 중심의 재활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15 재활산업기술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최대 5년간 25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재활전문 연구인력 양성에 나선다.
사범대학은 2013년 국·공립 교원 임용시험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3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데 이어 2014년 183명, 2015년 185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전국 8개 사범대학에만 부여된 A등급 전국 최우수 교원양성기관에 선정됐고 2011학년도부터 매년 교육부의 `교원 양성교육 선도 사범대학 지원사업`을 유치해 교원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대구대는 2009년부터 홍덕률 총장이 취임해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란 비전을 세우고 학생을 최우선에 둔 대학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대학은 학생행복지원처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학생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대는 현장실습을 통한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IPP(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사업`에 선정됐으며 학생들이 전공교육과 연계된 기업체에서 장기간 교육을 받고 실습비와 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2012~2014) 대구·경북지역 대형 대학(가그룹, 졸업생 3천명 이상) 취업률 1위를 지키고 있다.
대구대는 우수 신입생 유치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장학금 지원을 확대했다.
모집시기별, 모집단위별, 전형유형별 상위 20% 이내의 신입생에게 두 학기 수업료의 50%를 `입학성적우수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장학사정관 제도를 강화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수행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 대학 자체 노력 연계 지원사업`에서 등록금 인하 및 동결, 장학금 확충 등 자체노력이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아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75억 원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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