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철고, 고교 축구 전국 최강팀 등극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5-12-07 02:01 게재일 2015-12-07 15면
스크랩버튼
`대교눈높이 후반기 리그 왕중왕전` 결승서 인천 대건고에 2대1 승리
▲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철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이하 포철고)가 고교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포철고는 지난 5일 정오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대건고와의 `2015년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권기표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교 축구 최강 자리가 걸린 이날 결승전은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승리의 여신은 포철고의 손을 들어줬다.

포철고 권기표는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두 방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반 중반, 포철고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전반 20분 포철고 김인성이 상대 문전 오른쪽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어 권기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추가골 역시 권기표의 발에서 터졌다.

전반 41분 권기표가 대건고 문전 왼쪽을 파고들다가 반대 포스트를 보고 날린 왼발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두 골을 앞선 포철고에 후반 시작과 함께 변수가 생겼다.

전반전 경고를 받은 포철고 우찬양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경고카드를 꺼내 들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수적 열세에 놓인 포철고는 대건고에 끌려다니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골키퍼 김로만의 선방으로 2골 차 리드를 지켜나갔다.

후반 35분 대건고에 만회골을 내주긴 했으나, 이후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대건고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포철고는 수적 열세로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철고 이동진은 최우수 선수상과 수비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권기표는 이 대회 5골을 기록해 득점상을 받았다. 골기퍼상엔 김로만, 최현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포철고 최현 감독은 “수적 열세로 인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서로 조금씩 더 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