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2도움…샤흐타르에 4대3 승리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리비프의 리비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A조 5차전 원정에서 샤흐타르에 4-3으로 힘겹게 이겼다.
지난 4차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에서4승1무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4차례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3골이나 내주면서 조별리그 첫 실점의 아쉬움도 맛봤다.
비록 후반 막판 3실점한 게 아쉬웠지만 이날 호날두의 활약은 눈부셨다. 레알 마드리드가 따낸 4득점 모두 호날두가 관여했다.
호날두는 전반 18분 가레스 베일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대 오른쪽 구석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꽂으며 `골 파티`의 서문을 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5분 만에 호날두가 오른쪽 측에서 올린 패스를 루카 모드리치가 추가골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분 뒤 역시 호날두의 어시스트를 받은 다니엘 카르바할가 또 한 점을 추가했고, 후반 25분에는 호날두가 베일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70분 동안 2골 2도움의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샤흐타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방심을 틈타 후반 막판 무섭게 공세를 펼쳤다.
후반 32분 알렉스 테이세이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실점으로 지난 4경기 동안 이어졌던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기세가 오른 샤흐타르는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라스 스테파넨코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볼을 덴티뉴가 골대 오른쪽 구석에서 가슴으로 볼을 밀어 넣어 추가점을 올렸다.
사흐타르는 후반 43분 타이송의 패스를 받은 테이세이라의 득점이 이어졌지만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