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성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우슈선수권대회 넷째 날 연기 종목인 투로 장권(맨손 권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이하성은 9.58의 점수를 얻어 2위를 0.01점차로 제치고 대표팀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어 열린 여자 장권에서는 서희주가 9.64점으로 2위를 0.02점 차이로 따돌리고시상대 맨 위에 섰다.
서희주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검술·창술전능 부문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
또 격투 종목인 산타 52kg 이하에서는 김혜빈이, 48kg 이하에서는 변보경이 동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의 이번 대회 메달 수는 금 2, 은 2, 동 4개로 늘었다.
지난 16일에는 조승재와 이용문이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조승재는 투로 도술에서 1위에 0.01점이 모자란 9.65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투로 남곤에 출전한 이용문도 9.62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했다.
투로 도술은 검을 이용해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남곤은 봉으로 강인함을 표현하는 종목이다.
15일에는 조승재가 곤술에서, 이용현이 장권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 14일 개막해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약 90개국에서 2천여명이 출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