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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매스스타트서 `금빛 질주`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11-17 02:01 게재일 2015-11-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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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월드컵` 이상화 銀추가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김보름(22·한국체대·사진)이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역전 우승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보름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1부리그)에서 8분36초0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인 이레인 슈카우텐(네덜란드·8분36초09)을 불과 0.05초 차로 제쳤다. 이로써 김보름은 지난 2013년 2월 월드컵 7차 대회서 우승한 이후2년 9개월 만에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매스스타트는 레인을 구분하지 않고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경쟁하는 종목으로 여자는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야 한다.

김보름은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 디비전A에서는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36초99를 기록, 중국의 장훙(36초9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1차 레이스에서 36초9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상화는 내심 2차 레이스 우승까지 노렸지만 1차 레이스 때 은메달을 목에 건 장훙에게 0.05초 차로 우승의 기쁨을 넘겨줬다.

이상화는 아쉽게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번 월드컵 1차 대회 500m 기록이 모두 36초대에 진입했다. 2013년 11월 세계기록(36초36)을 작성할 때와 비슷한 양상에 접근한 이상화는 지난 시즌 막판 부진을 씻고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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