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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러스 결전의 날 시민들도 함께한다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5-11-06 02:01 게재일 2015-11-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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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8일·29일 홈경기 대규모 응원단 구성… AFC 챔스리그 진출 응원키로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티켓 확보에 사활을 건 포항스틸러스에 포항시민들이 가세한다.

포항시가 포항시민의 긍지와 애향심 고취를 위해 오는 8일과 29일 열리는 포항스틸러스 홈경기를 `포항시민이 함께 응원하는 날`로 정하고 대규모 응원단을 구성한 것.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8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성남FC와의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상위스플릿(그룹A)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종 우승팀을 가르는 상위스플릿은 3경기만을 남겨둔 상황.

5일 현재, 1위 전북(승점 69점)에 이어 포항(승점 62점) 2위, 수원(승점 61점) 3위를 달리고 있고, 서울(승점 58점)과 성남(승점 55점)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지난달 서울이 FA컵 우승으로 내년도 ACL 티켓을 1장 확보하면서 포항과 수원은 다소 여유롭다. 서울이 3위 안에 들어도 4위까지 ACL 출전권이 부여되기 때문.

이로 인해 포항은 이날 성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도 ACL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남는다.

그러나 포항스틸러스는 이 같은 경우의 수와 상관없이 3경기 모두 최선의 경기력을 펼쳐 시민들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특히, 최근 황선홍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공식 발표했으나 황 감독은 물론 선수들까지 똘똘 뭉쳐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포항시는 이날 5천여 명의 응원단을 구성해 힘을 불어 넣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공무원, 시민, 학생, 유관 단체 기관 등에 협조를 구해 응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포항 초중고 챔피언스리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1천원에 입장할 수 있게 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응원 참여 분위기를 유도했다. 또한 해병 제1사단의 2천여 명도 응원에 참여할 예정이다.

포항시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은 “포항시민과 함께한 포항스틸러스에 기를 불어 넣어주고 시민들에게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응원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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